190522_심플한 정리법(도미니크 로로)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을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내용과 유사하나,

이 책에 더 현실적이다.


물건을 적게 소유함으로써 마음 속의 복잡함이 없어지고, 평안한 상태가 된다.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해 소비를 줄인다는 개념과는 다르다. 꼭 필요한 물건 만큼은 나에게 꼭 알맞는,

최고의 품질을 가진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 '언젠가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불필요한 물건을 보관하지 말고,

'공짜'라고 해서 얻게 되는 사은품들을 챙기지 마라.


이 책의 내용은 나의 소유에 대한 가치관에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되었고,

어렴풋한 나의 생각이 잘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불필요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한 몇몇 물건들이 떠올랐다.

그 중 하나가 빨간색 스웨터다. 회사 복장에 부적합할 뿐더러 약간 바랜 색감, 평소에 입기엔 애매한 두께다.

옷장을 열 때마다 '저 옷도 한번 입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은 하는데, 정작 마지막으로 입은게 언제인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래서 볼 때마다 마음 한켠에 불편한 감정이 자리한다.

지금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메이커인데, 학생일 때 샀으니 당시에는 얼마나 비싸다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입지도, 버리지도 못한 채 늘 옷장 한쪽에 잘 개어진 상태로 놓여있다. 이런 것들이 꽤 있다.



안그래도 잡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머릿속이 복잡한데, 이런 물건들은 이제 그만 놓아줘야겟다. 빠잉.














170815_가을인가보다

날이 선선해졌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도 이제 끝나나보다.

32살이면 결혼정도는 했을 줄 알았는데 이제 가을인걸 보니 올해도 틀렸나 보다.

배는 나오고 몸은 무겁다.

운동을 해도해도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다.

오늘은 빨간색 헤지스 티와 베이지색 유니클로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티는 너무 오래되어서 색깔이 바랬고,

바지는 요즘스타일 답지 않게 통이 넓고 길이가 길다.

예전같았으면 부끄러워서 안입고 나갔을 것 같다.

근데 오늘은 그냥 입고 나갔다.

부끄럽진 않았고 그냥 자신감만 조금 낮아졌다.

이렇게 그냥 아저씨가 되어가는 것 같다.

161031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병신년이네 어쩌네 하던 2016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남은 휴가를 12월 말에 아무 의미 없이 쓰고 싶지 않아

회사의 바쁜 일이 끝난 요즘 일단 이틀을 쓰기로 했다.

멀리 가기엔 준비도, 계획도 없는 상태여서 평소에 한번쯤 하고 싶던 템플스테이를 알아보았다.

굉장히 굉장히 군중 속에 숨어 있기를 종아하는 편이라

신청자가 많은 사찰을 검색, 그렇게 선택한 곳이 양평에 있는 용문사다.(나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방송한 탓인가)

횡성 동가래에서 한우(역시 한우... 존맛...)로 배를 채우고 절에 들어갔다.

신청자 중 가족으로 오신 분 외에 남자는 나 혼자더라.

덕분에 나 혼자 독방.

짐을 풀고 개량한복 비슷한 바지와 조끼를 입고 절 산책을 했다.

아주 짧은 가을이 지나가는 시기여서 그런지 산이 울긋불긋하니 매우 좋다.

공기도 맑고 산책로도 좋고.

그렇게 시간 때우다 무언가 굉장히 부실한 절밥을 먹으니 이미 어두워졌다.

평소같았으면 아직 활동이 한창일 저녁 7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산사에서는 이미 하루의 모든 일정이 벌써 끝나버린 양

너무나 어둑하고, 고요하고, 평화롭더라.

사실 할 일도 없어 방 안에 들어가 뜨거운 온돌방 안에 조용~히 누워있다가 금방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날 아침.

평소같았으면 아직 한참 자고 있을 5시 50분에 일어나 아주아주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만은 별들을 바라보며 식당으로 향했다. 

또 어딘가 부실한 아침식사를 먹고, 다시 잤다.

나와서 찻집에서 대추차를 한잔 마시고, 또 빈둥대다 점심 즈음에 일정이 종료 되었다.

바쁜 일상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는 점이 좋았다.

티비, 인터넷, 주변 소음, 빛 공해, 미세먼지도 없이 조용한 곳에서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쉬는 여유로운 삶.. 너무너무너무나 파랗고 맑은 하늘

 


















160711 더움...

창천동으로 이사 후 처음 맞는 여름이다.

7월 초인데도 유난히 진짜 엄청나게 푹푹 찌는 느낌이 드는거다.

에어컨도 다 소용 없는거다. 밖에 나가니까 오히려 더 시원한거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여기가 꼭대기 층이라서 그런 것 같다.

건물 내부의 더운 열기는 전부 위로 올라오고,

하루 종일 뜨거운 햇빛으로 달궈진 옥상에서 뜨끈뜨끈한 열을 보내는 느낌이다.

마음 같아서는 옥상에 차가운 물을 뿌려서 건물 온도를 좀 낮추었으면 싶은데 그럴 수 없겠지..

그래서 창문을 활짝열어 선풍기 두대 올려놓고 방 문도 조금 열었두었다.

밖에서 안이 너무 보이긴 하지만 난 모르겠다. 진짜 더워서 못살겠다. 옆집 미안해요..



160628 토피넛라떼

프랜차이즈 커피점 음료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가 이디야 토피넛라떼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빅트레인이라는 브랜드 쓴다고...

그래서 한번 구입해 봤다. 빅트레인 토피모카.

따숩게 데핀 우유에 분말 넣고 거품기로 섞으니 완성.

맛은 똑같음. 

그렇지만 계속 먹으면 살이 좀 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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